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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ADHD, 자녀에게도 이어진다?”… ADHD 진단 위험 4.47배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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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1월

부모가 ADHD 진단을 받은 경우 자녀에게도 다양한 정신 및 신체 질환 위험이 더 높게 나타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학연구소 연구팀은 스웨덴에서 태어난 자녀 116만 4,580명을 추적 관찰해 부모의 ADHD가 자녀의 24가지 건강 문제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했다. 부모의 ADHD가 자녀의 ADHD뿐 아니라 자폐증, 수면장애 등 다양한 정신·신체 건강 문제와 연관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연구팀은 스웨덴 국가 보건 데이터를 활용해 부모 중 한 명 이상이 ADHD 진단을 받은 가정의 자녀 5만 6,852명과 부모 ADHD 진단 이력이 없는 가정의 자녀 54만 4,716명을 비교 분석했다. 자녀들은 출생 직후부터 2020년 말까지 추적 관찰됐으며, 부모의 학력이나 기존 질환 등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들을 보정해 분석했다.

분석 결과, 부모에게 ADHD가 있는 자녀는 자폐증과 불안장애 등 다른 정신질환 위험도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자녀 본인이 ADHD 진단을 받을 위험은 4.47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신체 및 행동 관련 문제에서도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자녀의 수면장애 위험은 2.47배, 비만 위험은 1.53배, 폭력 노출 위험은 1.82배 높게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ADHD의 유전적 요인과 부모의 ADHD가 가족 환경에 미치는 영향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으로 해석된다. 연구진은 부모의 ADHD가 양육 환경과 자녀 관리 과정에도 영향을 미쳐 자녀의 건강 결과와 연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부모 중 한쪽만 ADHD가 있는 경우에도 자녀의 질환 위험이 높았으며, 부모 모두 ADHD인 경우 가장 높은 위험 수준을 보였다.

연구의 교신저자인 장 정(Zheng Chang) 교수는 “부모의 ADHD는 자녀의 정신 건강부터 행동 문제, 신체 질환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영향을 미친다”며, “이번 연구는 가족 전체를 돕는 조기 예방 전략과 가족 지원 프로그램이 시급하다는 점을 분명히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Association between parental ADHD and adverse offspring outcomes: Evidence from a nationwide Swedish register-based study, 부모의 ADHD와 자녀의 부정적 건강 결과 사이의 연관성: 스웨덴 전국 등록부 기반 연구 증거)는 2026년 7월 국제 학술지 ‘분자 정신의학(Molecular Psychiatry)’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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